KT&G가 유라시아 권역 담배 생산 기지 구축에 나선다.
KT&G는 지난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주(州)에서 카자흐스탄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등 7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공장 부지 규모는 약 20만㎡다. 이 곳은 유럽·CIS 등 유라시아 권역에 판매할 전자담배(NGP)와 궐련담배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KT&G는 카자흐스탄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 판매·제조법인을 설립했고, 신공장이 지어지고 나면 생산과 마케팅·영업을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을 통한 글로벌 매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니 동자바 주에 신공장을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인니에 설립되는 신공장을 동남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알린 데 이어,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유라시아 사업 성장의 구심점으로 삼아 미래비전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G는 2027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유라시아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핵심 생산 허브로, 그룹 미래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실현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