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북부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이집트 경찰관이 이스라엘 관광객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2명과 이집트인 1명 등 3명이 숨졌다.
8일(현지시간) 이집트 국영 일간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세라피스 유적지에서 이집트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폼페이 기둥을 보기 위해 찾아온 이스라엘인 관광객 무리를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현장에서 검거됐다.
총격으로 이스라엘인 관광객 2명과 이집트인 가이드 1명이 사망했고, 다른 이집트인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집트는 과거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싸웠지만, 지난 1979년 중동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