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금융권 배임액이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 요청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7월까지 7년간 금융권에서 배임을 한 임직원 수는 총 84명이다. 이들이 배임을 한 금액은 1,013억8,36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 별로 살펴보면 2017년 26억2550만원(5명), 2018년 171억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980만원(6명), 2020년 16억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9640만원(6명), 2022년 209억5000만원(8명), 올해(~7월) 107억4200만원(4명) 등이었다.
배임을 한 임직원 수로는 보험업권이 29명(34.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증권업권이 28명(33.3%), 은행업권 24명(28.6%), 카드업권 3명(3.6%) 등이 뒤를 이었다.
배임 금액으로는 은행업권이 426억8,650만원(42.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보험업권 262억 4,100만원(25.9%), 증권업권 215억6,910만원(21.3%), 카드업권 108억8,700만원(10.7%)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환수액 비중은 37.1%에 불과했다. 특히 카드업권의 배임액 환수율은 단 3.6%에 그쳤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업권의 배임 사고는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 미흡과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 소홀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