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원전과 수출 현장을 찾았다. 원전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수출 플러스 전환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방 장관은 20일 임명 직후 새울 원자력 본부와 부산 신항을 찾아 에너지와 무역 정책의 최일선을 점검하고, 창원 지역의 원전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새울원전은 UAE 바라카 수출의 모델 원전인 APR1400이 국내 최초로 운영(새울1·2호기) 중인 곳으로 새울 3·4호기의 막바지 건설이 한창인 현장이다. 방 장관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원전 운영과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안전 최우선 원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원전 기자재 업체가 밀집한 창원으로 이동해 원전 주기기 및 각종 보조기기 납품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전 산업 생태계 지원 의지를 전했다. 방 장관은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우리 원전업계는 매출이 30% 가까이 줄고 인력의 17%가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원전 생태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했다.
방 장관은 이어 우리 수출의 전초기지인 부산신항을 찾아 하반기 정책 최우선 목표인 수출 반등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 미·중 무역마찰, 공급망 재편 등 대외여건은 엄중하지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방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확대, 원전 생태계 복원을 3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국내외 우수 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