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공식 출시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케이단모바일과 공동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가 공식 출시됐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기반으로 케이단모바일이 대만의 니즈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이다.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은 향후 케이단오피스의 판매 수익도 배분받게 돼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이번 버전은 공공·기업용으로 10월 2일에는 개인용 제품도 선보인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의 MS오피스를 주로 사용해온 만큼, 이번 케이단오피스 출시로 앞으로 외산 소프트웨어 의존도를 낮추고 자주성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컴은 설명했다.
한컴의 SDK에는 30년 넘게 축적해 온 전자문서 기술력과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 등 기술이 반영돼 있다.
이와 함께 한컴과 케이단모바일은 AI사업을 공동 진행하기 위해 'AI 개발 TFT'를 발족했다. 양 사는 향후 'AI에디터'를 함께 개발해 애드온 형태로 제공하고, 한컴오피스와 케이단오피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르면 다음달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한컴독스에 AI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환 한컴 CTO는 “한컴의 SDK를 적용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용이하며, AI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한컴은 케이단모바일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해 AI 기술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문서 기반 경량형 언어모델(sLLM)을 중심으로 한컴 AI 허브와 같은 한컴만의 AI 기술을 집약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