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도 쿠팡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8억3,788만 달러(약 7조 6,749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억4,764만달러(약 1,940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 달러 선을 넘어섰고, 2분기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가까워졌다.
2분기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쿠팡의 활성 고객은 1,971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었고, 고객 1인당 매출도 296달러로 5% 증가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3억 22만 달러로 처음으로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해외사업, 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1억 5,629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 줄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비교 불가한 수준의 투자로 연속해서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했다"면서도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