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DX(세트) 부문 등에서의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 등 비용 통제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5천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천억 원)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DX 부문 영업이익은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4조4천억 원 영업손실로,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감산 본격화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로 1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투자 관점에선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이 본격화하며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 연구원은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출하는 이미 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재고자산평가손실도 빠르게 축소될 것이란 점에서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를 상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