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24일 오후 7시 5분께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답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전망을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방문에 동행해 전방위로 활약했다.
지난 18일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현지에서 글로벌 인맥을 동원해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함께한 이 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전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하노이 삼성전자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 회장이 하노이 R&D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준공식 때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6개의 생산·판매법인, R&D센터를 두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