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LGES 배터리 챌린지'를 통해 배터리 소재 및 셀, 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LGES 배터리 챌린지'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배터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3개국, 총 117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지난해 9월 접수 이후, 총 9개월에 걸쳐 사업 계획 검증, 심층 인터뷰 등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창업한 신생 기업이다. 기업 규모 역시 수십억 원부터 수천억 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배터리 제조 기술뿐 아니라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기반 기술, 배터리 생애 주기(BaaS), 전력 거래 플랫폼 등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분야 지원이 대폭 늘었다.
이들 기업은 상금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과 전방위적 사업 협력의 기회를 얻는다. 또 신사업 계획 유효성 검증(PoC)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 투자도 검토한다. 또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혁신 기술 특허 등 지식 재산권 공유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성록 LG에너지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팀 연구위원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활동을 통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