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제품의 원재료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완성해 알려주는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주요 제품 생산 과정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은 제품 생산에 투입된 모든 원재료와 영양 성분, 제품 포장 부자재 정보 등을 현행 식품 법규에 따라 AI 기술로 분석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제품에 관련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중요한 식품표시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법에서 규정한 표시 방법에 따라 완성해 주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풀무원은 '식품 원재료 표시대상 자동완성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풀무원은 이를 제품 생산에 적용해 수시로 변경되는 식품 법규에 빠르게 대응하고 더 정확한 정보를 전할 방침이다. 제품 정보와 제품 패키지에 디자인된 내용을 자동으로 비교하고 검토하는 등 식품표시사항 심의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하고 제품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몰과 소셜 네트워크처럼 고객 접점이 높은 채널에 표시되는 제품 정보 모니터링에도 활용하는 등 사업 전반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7월 AI 기술 기반의 '고객의소리·리뷰 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현장에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