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지시간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 행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추석 명절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 방문 이후 3년 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최초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이 회장은 이날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 2030세대 젊은 직원들과 간담회도 따로 가졌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에 오랫동안 체류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이 특히 많은 사업장이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재용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말했다.
이밖에 이 회장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