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에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2025년 가동

입력 2022-11-22 09:11
수정 2022-11-22 13:05
<앵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설립합니다.

오늘 공장 건설 체결식을 한다는데 관련 내용 산업부 강미선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 현지에서 건설 체결식이 진행됐고,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갑니다.

국내와 중국에 이어 LG화학이 북미 지역에 갖추는 첫 양극재 생산기지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현지 공급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모습입니다.

투자금액은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원이고, 공장 규모는 170만㎡(51만 평)입니다.

앞으로 이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고,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기차 120만대에 들어갈 분량입니다.

최근 정부는 기술 유출 문제로 엘앤에프와 레드우드의 미국 양극재 공장 건설을 불허했는데, LG화학은 단독 투자진행으로 경쟁업체들 중 가장 먼저 미국 공장 건설에 나섰습니다.

생산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공장에 공급됩니다.

LG화학 관계자는 "북미 양극재 공장을 활용해 IRA 대비에 나서고,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은 올해 9만t 수준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연 26만t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양극재 공장에 이어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도 북미 현지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LG화학의 양극재 등 첨단소재 사업 매출비중은 3분기 기준 지난해 17%에서 올해 31%로 대폭 늘었습니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북미 합작공장이 가동되면서 양극재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 수익성과 매년 30%이상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