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스위스의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SGS의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 'IECQ QC 080000'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개발, 생산, QA 기능을 포함한 전 과정을 대상으로 모든 제품에 대해 문서 심사와 현장 심사가 진행된 후 최종적으로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하이닉스와 SGS 코리아는 지난 10일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IECQ QC 080000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발효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기반 제품 유해물질 관리 국제 표준이다. 중금속, 환경 호르몬 물질과 같은 생태계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과 함유를 축소 및 제거하도록 하는 경영 규격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을 위해 올해 1월부터 TF 조직을 구성해 유해물질 프로세스 구축 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해 9월에 SGS에 의해 실시된 인증 심사에서 IECQ QC 080000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정돼 이천 및 청주캠퍼스에서 생산하는 전 반도체 제품을 대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품질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기존 성능과 내구성의 품질 보증을 넘어 유해물질 '프리' 보증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 고객과 시장이 신뢰하는 글로벌 선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