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4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회생절차에서 벗어났다.
쌍용차는 11일 KG그룹과의 M&A를 통해 유입된 인수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 지었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를 끝냄에 따라 쌍용차는 향후 판매 증대와 흑자전환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10월에는 새로운 경영 환경 변화로의 적극 대응을 위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노사 관계도 개선했다. KG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사는 지난 7월 고용 보장과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KG그룹 역시 1차 인수대금 유상증자로 회생채무를 변제한 데 이어, 공익채권 변제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10월 2차 유상 증자를 완료하는 등 쌍용차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쌍용차는 전동화 전환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KG그룹의 추가적인 유상 증자를 기대했다.
한편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토레스의 성공적인 해외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U100을 필두로 한 전동화 모델의 차질 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차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