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0일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예보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유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제26회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 국고국, 증권국,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나라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냈다.
유 내정자는 금융·경제 관련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주가조작 근절, 공시제도 개선, 분식회계 제재 강화 등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원활히 추진했다는 평가다.
또 유럽재정 위기 등 시장불안정 상황에서 국고자금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국가재정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금융위는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위는 "유 내정자는 탁월한 금융시장·제도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