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이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95억 원이며, 매출은 19.1% 증가한 991억 원으로 모두 3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36억 원으로 23.8% 증가했다. 치과 의료기기 시장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비수기지만, 괄목할 성적을 낸 셈이다.
바텍은 '탄탄한 제품 라인업에 기반한 시장별 수요 선점'을 3분기 실적 비결로 설명했다. 프리미엄 저선량 CT ‘Green X (그린엑스)’는 미국, 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영상 품질이 뛰어나고, 클릭 한 번으로 복잡한 치신경 구조를 3차원으로 볼 수 있어 보철, 임플란트 등 고부가가치 치과 치료에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보급형 CT ‘A9(에이나인)’은 올해 출시 지역을 확대하며 전년 동기 기준 판매량이 4배 가량 늘었다. 3D CT를 처음 도입하는 '엔트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23.7%, 유럽 27.7%, 아시아 26.1%, 중남미 8.2%로 고르게 분포했다. 프랑스, 스페인, 독일, 체코 등에서는 매출액 증가율이 두 자릿 수를 기록하며 정통시장인 유럽지역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1% 상승했다. 중동 지역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가량 늘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세 자릿 수를 기록했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지난 9월 라스베가스에서 전세계 대리점 딜러를 초청해 바텍의 미래 기술을 소개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파트너십 강화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한 클리닉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전세계 고객들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