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 업황 호조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1,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조 9,55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096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5% 성장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패션(31.7%), 남성패션(29.1%), 골프웨어(33.7%) 등이 크게 성장했다.
추석 명절(21.1%) 실적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연결 자회사들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성장한 3,8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0% 성장한 242억원을 거뒀다.
특히, 보브(20.0%), 일라일(50.5%) 등 자체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메틱부문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14.0% 성장세를 보였다.
올 8월부터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전년대비 12.8% 성장한 6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전년대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혁신과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