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미국 내 인플레를 잡기 위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며 3번째로 '자이언트 스텝'을 밝았다.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은 앞으로도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임도 함께 예고했다.
금리가 계속해서 인상되고 치솟는 인플레는 미국인들은 지갑을 닫게 했고, 소비자 수요도 크게 줄었다.
수요 둔화는 각 기업들의 재고량에도 영향을 미치며 재고 수준은 각 기업의 평가 기준이 되는 핵심 성과 지표 중 하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베리에이트 리서치(Trivariate research)의 아담 파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수요 둔화에 영향을 받아 재고가 쌓이는 종목은 서둘러 팔 때"라며 "대형 유통사의 경우 재고와 판매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반대의 경우 기업의 재고 수준이 점점 커진다는 의미는 매출과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파커는 "생산이 소비를 따라잡으면서, 시장은 이제 더욱 빠른 재고 소진을 위해 강력한 수요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일부 기업들이 현재 재고 문제로 목표 수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경험했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안함으로 재고를 늘렸던 기업들에게는 더욱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특히, 재고 증가는 자동차 부품, 생활용품, 특정 기술 제품 등을 포함한 산업종목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