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가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 정도가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주요 경제국들과 비교해 최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체탄 아야는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아시아국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찍었다. 더 중요한 것은 다가올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을 어떻게 다루느냐다”고 전했다.
체탄 아야는 "아시아의 평균 인플레이션율은 5.5%로 정점을 찍었고 이미 그 정점 수준에서 약 0.5퍼센트 하락했다"며 "이는 9%로 정점을 찍은 미국과 8.5%~9% 정도 수준인 유럽과도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아야는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 수준이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수요가 과열될 징후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국의 대부분 경제가 (경제 회복 순환주기의) 중간 단계에 있다. (아시아국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것이며,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과하게 올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야는 “팬데믹발 수요-공급 불균형은 완화되고 있다.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며 공급망이 개선되고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아시아국의 상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시아 노동시장은 미국과 달리 상황이 유연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데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