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비대면 진료 및 전자처방전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힌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가 우려를 표명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9일 자체 개발한 고객가이드앱 및 종합의료정보시스템(OCS·EMR)을 연동해 비대면 진료 및 전자처방전을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관련해 이영구 병원장은 "병원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선도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전염병 심각 단계에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마치 본격적인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는 듯이 비쳐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의료계 전체 논의를 통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의료계 내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초래하는 행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의협에서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원격의료대응TF 운영 등으로 시스템 마련을 준비해왔으며, 오는 7일 출범하는 정보의학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시스템 설계와 관련해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