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한진이 앞으로 3년간 1조 1천억원을 투자하는 내용 등이 담긴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한진은 가상의 물류 공간인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오픈을 기념해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조현민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먼저, 조현민 사장의 주도하에 구축된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미래지향적 물류세계를 모티브로 한 △미래형 풀필먼트 센터 △택배 터미널 △해상 운송·컨테이너 터미널 △항공·우주 운송까지 총 4개의 테마관을 갖춰 선보였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는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아바타로 참여하는 업무 협약 체결, 내부 임직원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활동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날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한진의 '비전 2025'를 발표했다.
노 대표는 '아시아 대표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이라는 미래 한진의 모습을 제시했다.
미래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2025년까지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과 함께, 지난 77년간 성장해온 한진의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 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 달성과 2025년까지 매출 4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실적 개선과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강인한 기업체질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역량 확장성 강화 △디지털 피보팅 △고객 가치 극대화 △ESG 경영 등 4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조현민 사장은 좌담회 형식으로 한진의 발자취와 미래비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조현민 사장은 "컨테이너 운송부터 택배까지 국내 첫 역사를 써온 한진의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 사회 공헌의 가치들이 로지테인먼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재미있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조 사장은 한진의 마케팅과 신사업을 총괄해 오면서 물류를 게임과 접목해 선보인 '택배왕 아일랜드'의 개발, 택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조현민 사장은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물류부터 마케팅 서비스까지 연결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숲' 사업과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앞으로도 한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