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7일 '납품단가 연동제 TF 대·중소기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14년간 중소기업계에서 납품단가 연동제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으나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어느 한쪽이 희생하지 않는 상생의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 측 참석자는 자체적으로 협력업체들과 실행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레미콘, 철강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중소기업 대표들도 업계의 현황과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중기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전문가 참여 TF 회의와 납품단가 연동 조항이 포함된 표준약정서, 가이드북을 작성하는 등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납품단가 연동 시범운영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하는 한편 도입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강구한다는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납품단가 연동제 TF에서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발의된 관련 법률 개정안 논의과정에도 적극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