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국내 최대 미술 경매 업체 서울옥션의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 4사 가운데 처음으로 갤러리를 도입할 만큼 아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신세계가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모양새다.
신세계는 16일 조회공시를 통해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주식 85만 6,767주를 약 280억 원에 취득해 지분 4.82%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지분투자 이유에 대해 "성장성이 높은 미술품 시장 사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상품 소싱을 위함"이라며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신세계는 서울옥션과 협업을 통해 자사 모바일 앱에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열어 업계 최초로 미술품 모바일 경매 사업도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신세계갤러리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판매하는 등 아트 관련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