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북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설화수와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전체 북미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등 멀티 브랜드 숍과 이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신규 카테고리인 '립 마스크' 발굴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는 1분기 온·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난 3월 세포라 매장 23개에 신규로 입점하며 총 51개의 판매 점포를 확보했고, 가족, 친구 기념일 등과 관련한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했다. 그 결과 설화수의 1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라네즈의 주력 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은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 매출은 300% 이상 성장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는 세포라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늘리며 전년 대비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북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강화했다"며 "북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