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모터스 디스플레이 결함 리콜 조치..."올해만 두 번째"

입력 2022-05-26 10:57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이미 한 차례 리콜 결정을 발표한 루시드 모터스가 이날 두 번째 리콜 조치를 취했다"면서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는 '루시드 에어' 전기차 1,100대를 모두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월 부품 결함에 따른 사고 우려를 이유로 '루시드 에어' 전기차 200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루시드 모터스는 다른 업체에서 조달한 차량 서스펜션의 일부 부품이 잘못 조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부품의 결함이 노면 충격 흡수와 제동 기능 불량으로 이어져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으로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전일 4% 하락한데 이어 당일 6% 이상 급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한편 이번 리콜 결정 배경에는 차량 디스플레이 결함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루시드 모터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결과 2022년형 '루시드 에어' 전기차 디스플레이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디스플레이와 연결된 와이어링 하니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경고등, 기어 표시, 속도계 등 중요한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전혀 뜨지 않았다"면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루시드 에어' 전기차 1,100대를 전부 리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시드 에어'는 루시드 모터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전기차 기종이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가격은 8,000만 원에서 1억 9,000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

(사진=뉴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