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은 자체 AI영상분석 플랫폼(이하 X-AIVA)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의 지능형 CCTV 솔루션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KISA의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은 영상 내 객체와 행동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영상분석 기술 검증이다.
씨이랩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KISA가 제시한 조건 하에 90%이상의 검출 정확도를 달성해야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X-AIVA는 배회, 침입, 마케팅 3가지 영역에서 90% 이상의 검출 정확도를 달성하며 이번 인증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대용량 영상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으로, 2016년 1,000여대의 CCTV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다루는데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다.
하나의 영상 속에서 소수의 객체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 방대한 영상속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해내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
동사는 해당 기술을 통해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으로 기술특례 상장했다.
씨이랩은 AI성능 향상을 위해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대용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학습에 적용하여 AI 성능을 향상하는 데이터기반 AI를 추구하고 있다.
알고리즘 개선 중심의 AI는 날씨, 촬영 각도 등 영상 환경이 변화할 경우 정확도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X-AIVA는 방대한 영상 속에서 다수의 객체를 검출하고 추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편, KISA의 지능형 CCTV 성능인증은 2021년 7월부로 시험 난이도가 상향 개편되었다. 이는 AI영상분석 기술 및 시장동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씨이랩 관계자는 "이번 개편된 KISA시험인증을 통과하며 X-AIVA는 급변하는 AI 시장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을 검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X-AIVA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공장이나 건설현장에 적용되어 시설안전관리와 재해예방에 활용될 예정이다. 날씨의 변화나 야간상황에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며 영상 내 인물 추적, 안전모 착용여부, 쓰러짐, 통제구역 침입, 화재 감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분석한다.
씨이랩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시행 등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AI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사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타산업분야의 성공적인 영상분석 사례를 토대로 산업안전분야의 판로개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