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제친 美 MZ세대 '투자 원픽' 어디?

입력 2022-04-14 13:09
수정 2022-04-14 13:29


미국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에 이목이 쏠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MZ세대의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주는 물론 느린 성장세를 보이는 대형주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4분기 기준 MZ세대들의 ‘톱 픽’은 테슬라였다. 애플, AMC,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MZ세대 투자자들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밈주 AMC의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위를 차지했던 종목이다.

이외에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성장 속도가 다소 느린 대형주들에도 투자가 이어졌다. 대형주들은 소형주 대비 성장 속도가 다소 느린 경향이 있지만 위험성이 적고 수익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는다.

이외에도 엔비디아(NVDA), 디즈니(DIS), 니오(NIO), 어드밴스트 마이크로디바이스(Advanced Micro Devices), 루시드 그룹(LCID) 등이 목록에 올랐다.

한편 CFA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MZ세대 중에서도 밀레니얼 세대의 31%가 21세 이전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각각 14%, 9%로 집계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들은 주식 뿐 아니라 저축에도 비중을 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자료에 따르면 저축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 중 거의 4분의 1이 최소 1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28%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