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 급증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123개 여신전문금융사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 원으로 전년보다 73.8% 증가했다.
지난해 캐피탈 대출이 늘면서 이자수익이 7,419억 원 증가하고 유가증권 수익 역시 4,666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2021년말 기준 연체율은 0.86%로 전년말보다 0.40%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0%p 낮아진 1.33%로 집계됐다.
여전사들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14.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이 증가하고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과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레버리지배율 규제 강화에 따른 주요 여전사의 대응현황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