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24일, 방위사업청과 1,845억원 규모의 '중앙방공통제소(MCRC:Master Control and Reporting Center) 성능개량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기존 MCRC의 기능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미래 영공 방어의 작전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장비 노후화로 인한 작전 운용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향후 전력화 예정인 무기체계와 연동 능력 확보를 통해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RC는 공군의 핵심 지휘통제 센터다.
한반도 영공을 24시간 감시하고, 아군 전투기의 임무 비행을 유도 하는 등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항공기를 감시·통제한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이 보여주듯이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MCRC는 우리 영공에 대한 공중 위협을 식별하고 대처하는 핵심 지휘통제 자산인 만큼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한반도 영공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한반도 영공을 방호하는 국내 최상위 수준의 방공지휘통제체계인 MCRC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한화시스템은 통합방공체계 개발 역량 및 C4I체계 체계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MCRC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