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부담은 완화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윤 당선인이 추진하려는 추경 규모는 이재명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원 조달 형태가 다르다"며 "자영업자·소 상공인 지원에 쓰일 48조원 재원 마련은 상당 부문 예산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추경에 따른 실질적 국채 발행 규모는 10조원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향후 국회 협상 과정에서 국채 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윤 당선인이 국가부채 관리 시점을 현 정부보다 2년 앞당긴다는 계획도 중장기적으로 채권 발행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새 정부 출범 후 국채 발행이 많이 증가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채권시장 수급 관점에서 우호적 재료로 판단하며, 국채 발행 규모 측면에서 금리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