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이 이전해 보다 652.2% 증가한 7조 3,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회계기준 직전사업연도(2020년)에 기록한 최대 실적인 9,808억 원과 비교해 7.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115.1% 늘어난 13조 7,941억 원, 당기순이익은 5조 3,262억 원으로 4,196.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호조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와 미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는 등 시황 호조가 가장 먼저 꼽힌다.
나아가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가 21년 12월 말 기준 5,046p을 기록, 이전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2020년 2,129p).
무엇보다 세계 최대인 2만 4,000TEU 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투입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확산과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HMM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 3,000TEU 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그리고 영업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