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컨테이너 선사 HMM이 7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석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 HMM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3조6천802억원, 7조2천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전망이 맞다면 HMM은 53%의 영업이익률로 창사(과거 현대상선) 이래 최대 연간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된다. 작년 6조6천7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를 앞지른 것이다.
4분기 실적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조3천291억원, 2조5천287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HMM은 2020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직전 분기 실적을 갈아치우며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적자에 허덕이며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관리를 받았던 HMM 입장에서 작년 실적은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이 되는 셈이다.
HMM은 14일 또는 15일 작년 4분기와 한 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