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유동성 위험·주택, 충격 민감도 커졌다"

입력 2021-09-07 14:18
수정 2021-09-07 14:35


전 세계적으로 통화정책의 전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연구원이 연 '통화정책 정상화와 자산시장 영향'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 센터장은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산 가격은 상승 폭이 크게 제한되거나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주식이나 가상자산은 관련 시장의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유동성의 위험이 커지고, 주택시장은 가격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충격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현재 은행-비은행 규제 차이나 서민·실수요 요건 완화 등으로 전세대출, 공적 모기지, 서민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부채의 질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대출금리 상승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 종결 등으로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취약차주 중심으로 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점진적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거시경제 여건이나 전망 등을 기초로 봤을 때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통화·금융정책의 정상화 과정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재정 측면의 지원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