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리츠, 안정적 투자처로 투자자 관심 증대

입력 2021-07-07 11:00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282개(전년비 13.7% 증가), 총 자산규모는 63조 1천억원(전년비 21.8% 증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익률 분석 결과 운용 중인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33%,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2.23%로 나타났다.

투자자산 유형별(운용 중 리츠 기준)로 보면 2020년에는 물류리츠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기존의 오피스 위주에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텔(5.68→3.25%), 리테일 리츠(12.72→8.53%)는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직접투자와 비교 시, 수익률은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오피스 기준).

이는 리츠의 경우 간접투자로서 우량·대형물건 투자가 수월하고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에 따라 운영효율성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아울러 리츠는 '인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서 사업계획검토, 자산가치검증 등을 거치도록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리츠에 대해서 배당소득에 대한 9% 저율 분리과세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뉴딜인프라 리츠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액 2억원까지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만큼 향후 다양한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츠 중에서도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리츠의 배당수익률은 7.13%로 나타났다.



정책적 사업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정책리츠 사례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주거복지 차원에서 임대주택 공급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LH의 공공임대리츠 뿐 아니라 공공-민간이 연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의 방식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공공택지(양주옥정)의 개발이익을 활용해 수익성 낮은 지방 택지(전남구례)를 개발하는 '교차보전' 방식 리츠도 최근 영업인가를 받기도 했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올해 7월로 20주년이 된 우리나라의 리츠제도가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리츠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