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중 하나인 아마존을 가장 선호하는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인터넷 부문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년 동안 아마존 주가가 4,40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45%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이커머스 시장과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 시장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고 본다"면서 "현재 미국의 소매판매에서 이커머스는 20%를 차지하며 클라우드의 경우 15%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르며 60% 뛰어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이익은 14.09달러로 시장 예상치(7.23달러)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도의 99억5000만 달러에서 28% 증가한 127억달러를 기록했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자체 판매와 동시에 제3자들의 판매도 가능해 유연성이 있는 점과 '프라임 서비스'는 모든 소매 사업에서 주요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다년간 선두를 달리면서 AWS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40% 넘게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의 수익성이 커지고 있고 AWS의 고성장과 광고 부문 매출이 더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펠로톤, 페이스북, 트위터, 리프트 등이 안무스 애널리스트의 선호 종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0.78% 올라 3,07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