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전초기지 발돋움

입력 2021-01-20 17:23
수정 2021-01-20 17:23
<앵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된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세계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전초기지로서 위상을 드높일 전망입니다.

다만 노바백스의 임상지연 가능성도 있어 빠른 공급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어서 홍헌표 기자입니다.

<앵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보급 물량의 일부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정부는 노바백스와 계약을 추진해 2천만 명 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추진중인 계약은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적인 회사들의 백신 생산에 이어 국내 백신공급까지 맡는 코로나19 백신의 전초기지로 떠올랐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CMO),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당시 노바백스와의 계약은 전세계 보급물량이어서 국내 물량은 따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노바백스와 SK바이오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정부는 SK바이오와 구매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앞으로 노바백스와 계약을 해봐야 알겠지만 국내 보급되는 2천만명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냉장(2~8℃)조건으로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며, 국내 생산에 따라 원액 생산과 보관이 가능해 유효기간이 1~3년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계획보다 임상 지원자가 적다는 점은 임상 지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분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반기 공급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