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4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동화증권은 유동성이 낮지만 재산적 가치가 있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정기예금 등의 자산을 유동화전문회사 등에 양도하고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사채, 수익증권, 기업어음 등을 의미한다.
일반 채권이나 어음 등에 비해 발행구조가 복잡한 유동화증권에 대한 정보는 여러 곳에 산재해 있고, 매체별로 정보 수준이나 품질 등의 편차가 심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금융당국이 자산유동화제도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예탁결제원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예탁원 증권정보포털을 통해 유동화증권 관련 정보와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제공정보는 유동화증권 시장현황, 유동화증권 종목, 자산유동화계획 등이다.
예탁원은 향후 추가 전산개발 등을 통해 금융당국의 시장 모니터링을 지원하고, 정보 비대칭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
김정미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해소돼 투자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고 정책당국 입장에서도 시장위험에 대한 적시 모니터링,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산유동화시장 건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