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CJ ENM 직원 확진에 배우 김병춘도…방송가 '초비상'

입력 2020-12-22 22:52


MBC와 CJ ENM 상암동 사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방영 중인 드라마의 배우 김병춘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MBC에 따르면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스태프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MBC에서는 지난 18일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조연출과 예능 '복면가왕' 녹화에 참여한 외부 카메라 감독, 그리고 20일 청소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MBC는 지난 주말 예능 6편을 결방하는 강수를 뒀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와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CJ ENM 상암동 사옥에서도 이날 확진자가 발생했다. CJ ENM센터 1층 상점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CJ ENM은 발열 등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tvN 드라마 '여신강림'에 출연 중인 김병춘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김병춘은 '여신강림'에서 새봄고 교감 역을 맡고 있다.

소속사 바를정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병춘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병상 대기 중이나 아직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신강림'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은 "김병춘은 지난달 24일 촬영을 한 이후로 다른 촬영 일정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접촉한 사람이 없기에 예정된 김병춘의 촬영 일정 외에는 진행에 차질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선제 조처를 하기 위해 21일부터 제작 중인 모든 드라마의 스태프와 출연진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촬영 시간 및 스케줄을 고려하며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주 내로 모든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