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보합세로 전환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3.06으로 10월(103.01) 생산자물가 지수와 비교해 보합세(0.0%)를 기록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1.6%,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0.2% 각각 떨어졌다.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전월과 비교해 0.2% 늘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음식점·숙박서비스 등이 0.2% 내리면서 전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강환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1월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상승했고, 전방산업의 수요회복 등이 생산자물가 보합전환 요소로 작용했다"며 "특히 서비스 물가지수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금융·보험 서비스업이 증가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음식·숙박서비스업은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0.3% 낮아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0.2%,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3.0%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0.2%,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6%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