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 한 달 여 만에 60만대를 팔아치우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이동통신3사를 통해 50만대 안팎의 물량이 판매되었고, '자급제' 물량 또한 1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어 아이폰11에 비해 20% 가량 높은 수준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 4가지의 모델 중 아이폰12 PRO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뒤를 이어 아이폰12 PRO MAX 또한 상당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판매 추이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에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약 200만대가 판매되어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5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 시리즈가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점 외에도 구형 아이폰의 디자인을 되살린 것 등을 통해 애플 매니아 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전자가 홀로 견인했던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가세하며 연내 5G 가입자 수는 1000만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소량이지만 재고의 여유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12, 아이폰12 MINI 등과 달리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아이폰12 PRO, 아이폰12 PRO MAX는 올해 말까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수요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공동구매 카페 핫버스폰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했다. 가장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모델은 갤럭시S20 울트라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등의 이른바 '초호화' 모델로, 각각 30만원대, 50만원대의 가격이 책정됐다. 곤두박질 친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외에 행사 제품으로는 공시 지원금이 60만원까지 상향되고, 출고 가격이 인하된 갤럭시Z플립이 1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핫버스폰의 사은 혜택 행사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갤럭시Z플립 구매 시 파스텔톤 고급 케이스를 지급하고, KT에서 공시 지원금을 42만원까지 상향하여 5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 진 아이폰12 미니 구매 시 UV 살균 무선 충전기, 케이스 등의 10여가지 사은품과 함께 에어팟 프로를 제공하고 있다. 90만원대의 출고 가격이 책정된 아이폰12 MINI를 합리적인 가격 및 사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몰리고 있으며, 현재 화이트와 블루 색상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관계자는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는 빠른 배송이 가능하지만, 아이폰12 프로 2종은 재고 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세부 사항은 네이버 카페 핫버스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