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해커 집단과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2일 새벽 본사 서버를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을 입은 이랜드는 24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랜드는 "해외 소재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유포자로부터의 지속적인 협박 및 금전 요구 등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범죄 집단에 금전을 지불하고 사이버 테러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해 협상을 거절했다"라고 결정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포자 측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은 카드 정보 혹은 이용자 중요 정보 등은 이번 공격과 무관한 다른 서버에 암호화해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정보가 유출된 바 없으며 그럴 가능성조차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본사 내부 인트라넷 및 결제 시스템 서버가 피해를 입어 해당 서버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 업무 및 결제 시스템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집단으로부터 어떤 협박이 있더라도 굴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정당한 방법으로 피해를 회복하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가 사이버 범죄로 피해를 입는 기업의 정상화에 올바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 및 전문가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