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집값 이상급등…"강남 집값, 코스피 3000 가야 잡힌다"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10-08 08:41
수정 2020-10-08 08:40
증시 이탈 자금, 채권 아닌 부동산 유입 가능성 높아
기존 이론과 관행이 잘 통하지 않는 뉴 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제 잘 아실텐데요. 월가에서는 고전적인 룰이라 여겼던 주식과 채권 간 ‘6대 4’의 원칙이 깨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장 고전적인 룰이 깨짐에 따라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세계 집값이 급등하는 그야말로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오락가락해 증시도 일희일비가 반복되고 있지요?

-트럼프 대통령, 오늘은 부양책 전향 발언

-美 3대 지수, 다우 중심으로 ‘동반 상승세’

-펀더멘털 장세, 3분기 성장률·실적 결과 개선

-韓·美 주가, 디커플링 넘어 역전현상 발생

-국가신용등급 전망, 美 ‘하향’ vs 韓 ‘유지’

-대표기업,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한국 주목’

-대표기업 압축형 BBIG ETF, 자금 몰려 성황

Q. 최근 월가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유지됐던 주식과 채권의 6대 4 원칙이 깨진 것이 아닌가 해서 난리인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WSJ, 주식-채권 밸런스드 포트폴리오 룰 깨져

-밸런스드 포트폴리오, 주식 6 : 채권 4

-주식 ‘위험자산’ 채권 ‘안전자산’ 인식 깨져

-위험과 안전자산 자금흐름 원활, 시장 안정

-밸런스프 포트 붕괴, 시장 간 자금흐름 막혀

-증시 호황, great rotation→채권 가격 하락

-주가 거품→ 채권 매력 증대→채권으로 자금이동

Q.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일부에서는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금리, 자산가격에 따라 자금이동 신호등 역할

-유동성 공급으로 주가 상승, 채권가격 하락

-기준금리 묶어, 시장금리 올라가는 것 방지

-채권가격 조정되지 않아, 주가 하락시 자금 이동 無

-주식과 채권, 이례적으로 거품 ‘동반 발생’

-중앙은행, ‘부의 효과’를 노려 경기회복 모색

-코로나 이후 주식과 채권 ‘동반상승 동반붕괴’

Q.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가장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주식과 채권 간 밸런스드 포트폴리오가 복원되기 위해서는 금리 기능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금리 기능 복원, 비전통적 통화정책 ‘한시적’

-출구 전략 지연, 비전통적 통화정책 ‘만성적’

-경제절대군주 시대, 출구전략 추진 쉽지 않아

-금융과 실물 간 연계 강화, 자금 수요 증대

-기업 간 양극화, 금융과 실물 연계 쉽지 않아

-기업과 자금의 글로벌화, 중앙은행 한계 봉착

-각국 중앙은행 간 연대 필요, 이기주의로 안돼

Q. 주식과 채권 간 6대 4의 원칙이 깨짐에 따라 세계 집값이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주식과 채권가격 거품 우려, 추가 자금 향방?

-물가 감안 실질금리, 제로 혹은 마이너스 수준

-종전처럼 예금으로 들어가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

-이분법 경제, 실물경제로 들어가는데에도 한계

-추가 자금 향방, 부동산 시장 이외 갈 곳 없어

-주가 하락으로 이탈 자금, 부동산 유입 확률 커

-후보로 거론되는 엔화·스위스·프랑·금·은 ‘한계’

Q. 세계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종전과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현상입니까?

-코로나 사태 이후 도너츠, 즉 空洞化 현상

-뉴욕 건물과 고급주택 거래급감, ‘거래절벽’

-코로나 사태 장기화→거래절벽→가격 하락

-햄튼스 등 뉴욕 인근지역 부동산 거래 활발

-초기 거래량 급증, 갈수록 가격 급등 연결

-코로나, 전염성 강한 ‘뉴 노멀 디스토피아’

-언택트 시대 도래로 재택근무 빠르게 보편화

Q. 강남 집값 잡으려면 코스피 지수가 1000p 더 올라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 근거는 무엇인가요?

-강남 집값 대책, ‘돈의 흐름’ 조절하는 것이 생명

-현 정부 부동산 대책, 종전처럼 수요억제로 일관

-규제 지역일수록 공급 부족, 기대 수익률 더 커져

-증시침체 이탈 자금, 부동산으로 유입 확률 높아

-완충 기능 떨어져 증시 이탈 자금, 채권 유입 안돼

-금리 기능 복원 차원, 어제 국감 금리 인상 논쟁

-증시로 시중 자금 흡수해줘야 ‘강남 집값 안정’

Q. 말씀을 듣고 보니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증시가 활성화돼야 하고 동학개미의 역할을 정책당국에서 인정해야 하지 않습니까?

-증시 활성화, 그 어느 때보다 필요성 가장 높아

-미시적 측면, 기업 ‘자금 조달’ & 국민 ‘건전한 재테크’

-거시적 측면, 국민소득 3면 등가 법칙상 ‘선순환’

-어렵게 돋아난 동학개미,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엄동설한 견디는 ‘green shoot’→‘golden goal’

-전지 작업 실수로 ‘yellow weeds’, 최악의 상황

-연좌제 수정, 대주주 3억원 한도도 조정 필요

-장기간 주식 보유자, 세제 혜택 필요성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