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닷새만에 반등…테슬라 ‘급락’

입력 2020-09-23 06:19
수정 2020-09-23 06:31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대 상승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와 니콜라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2일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4.84포인트(1.71%) 오른 1만963.6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에서 테슬라는 5%대 급락한 반면에 니콜라는 3%대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5.60%(25.16달러) 내린 424.23달러에, 니콜라는 전일대비 3.37%(0.93달러) 오른 2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급락 배경에는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배터리데이에 앞서 “우리가 발표할 것은 2022년까지 배터리를 대량 생산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배터리셀 공급업체들이 최대한 속도를 낸다고 해도 우리가 조처하지 않으면 2022년 상당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생산 확대는 몇 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보다 1천%또는 1만% 어렵다”고 밝히며 시장의 기대를 낮췄다.

니콜라의 경우 전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트레버 밀턴 창업자가 회사를 떠났지만 니콜라에 대한 협력사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의 이유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킴 브래디 니콜라 CFO는 “밀턴 창업자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협력 자동차 업체들은 계속해서 니콜라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테슬라와 니콜라가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아마존을 필두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전일 대비 아마존은 5.69%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2.41%, 1.57%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주가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08%, 2.66% 상승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더불어 주요 지수들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0.48포인트(0.52%) 오른 2만7,288.18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34.51포인트(1.05%) 상승한 3,315.5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