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올 한해 추진된 네 차례의 추경 편성과 관련하해,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지금은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으로 전례 없는 위기는 전례 없는 과감한 대응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참가해 "정부는 생존 위기에 몰린 국민의 삶과 아픔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였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추경안의 지원 대상과 관련한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다. 모든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만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은 아쉬움과 실망이 크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분들을 사각지대 없이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총 7조 8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긴급재난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 피해지 3조 8천억원, 긴급 고용안정 자금 1조 4천억원, 저소득층 긴급 생계지원 4천억원, 긴급돌봄 지원 자금 등 2조 2천억원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번 추경 재원은 국채 발행 7조 5천억원과 중소기업진흥채권 발행 3천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