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파서 막 사면 안돼!…'주린이'가 손해 줄이는 법 [부터뷰]

입력 2020-08-24 17:07
주식 초보자를 위한 투자 꿀팁
"3W 원칙은 반드시 기억하기"
주변에서 찾는 투자 포인트는?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코스피 2,600 뚫는다? 잠시 주춤했지만 한국 증시를 아직 낙관적으로 보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실제 외국계 투자은행 가운데 한 곳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300에서 2,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가격 조정이 올 때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적극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상승장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에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해야하나 고민이 되는데요. 「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의 저자 이성헌 금융 전문가와 함께 주식 초보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꼭 알아야할 투자 상식을 정리했습니다.

● 3W(What, Why, When) 원칙 기억하기

주식 투자가 생소한 사회 초년생은 투자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3W 원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What) 종목을 왜(Why) 지금(When) 매매 해야 하는지 물음을 던지고 빈칸을 채워 나가야 하는 것이죠. 투자로 돈 좀 벌었다는 주변 얘기에 따라 샀다면 당장 가격이 오르더라도 언제 팔아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만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특히 원칙이 없다면 하락장에서 손해를 볼 확률이 커집니다. 주당 10만 원이던 주식이 9만 5천 원이 됐을 때 투자 지구력이 떨어지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팔아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다시 주가 상승세에 손해를 메우려 11만 원에 사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손해이죠.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투자의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만약 대출받아 투자했다면 더 부정적인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투자는 나쁜 것'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게 되고 재테크 수단 가운데 하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 생활 속에서 투자 포인트를 찾아라

SK하이닉스에 다니는 직원이라면 당연히 제3자보다 회사 내부와 업계 사정에 밝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 자신의 회사와 반도체 업계에 투자하는 게 옳은 결정인지 더 빠르게 판단할 수 있겠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종에선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입장에선 자기가 아는 분야에 먼저 투자해보는 게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테슬라 주식이 고공행진하면서 '남들이 모델3를 살 때 나는 테슬라 주식 샀다'는 말이 자랑거리가 됐죠. 주위 환경으로 시야를 넓혀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지런히 생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졌다 → 저렴할 때 많이 넣자'가 아니라 '기름값이 떨어졌다 → 해운·항공업 주식을 사자'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 전문가는 "돈 버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정신적으로 부지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투자에 앞서 '나'를 먼저 공부하기

주식 투자에 앞서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가 먼저라고 이 전문가는 말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주식을 '단타'가 아니라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여겼을 때 가져야할 자세라는 얘기입니다.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을 모두 주식에 투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회 초년생은 자신이 지금 월세를 사는지 전세를 사는지, 차가 있는지 없는지 등 수입과 비용을 철저히 따져보고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 전문가는 "3년, 5년, 10년 계획을 짜서 투자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라며 "급하게 투자하는 행동이 주식을 도박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기자·PD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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