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태경 "전광훈, 신천지보다 질 나빠…즉각 구속해야"

입력 2020-08-17 16:03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신도들의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구속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전 목사를 향해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국민이 힘써온 방역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가 집회 금지 장소인 서울광장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분향소 설치, 전 목사 측의 광화문 집회 강행에 빌미를 줬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불법 분향소를 주도한 당시 장례위원장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서울시 부시장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방역당국이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한 것을 거론, "경찰은 분향소 설치를 지시한 사람들을 모두 기소하면 된다"며 "내편 무죄, 네편 유죄의 이중잣대는 안 된다. 그래야 전광훈 엄벌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과 보건당국이 분향소 설치의 위법성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니 전광훈 같은 사람이 국가방역체계를 우습게 보고 집회를 강행한다. 핵심 원인은 문재인 정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