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900달러도 붕괴...급락 배경은?

입력 2020-08-12 11:34
지난번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던 금 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림 : 금 현물가격)

12일 금 현물가격은 2,000달러 붕괴 이후에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 때 온스당 1,870달러 수준까지 낙폭을 키웠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값 급락 배경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세 가지 이유를 꼽고 있다.

첫째,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둘째 어제밤 발표된 미국의 7월 도매물가(PPI)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으로 기준물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점, 셋째 7월에만 7%이상 폭락했던 달러인덱스가 하락을 멈추고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금의 대체투자대상인 채권과 달러 가격이 방향을 정반대로 틀 조짐을 보이자 금 차익실현에 나섰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늘밤 9시30분 발표되는 7월 소매물가(CPI) 발표 결과가 주목된다. 도매물가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데 이어 소매물가까지 급등할 경우 금값에 대한 하방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