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연일 조롱 “경제 정상화보다 코로나 대응이 우선”

입력 2020-07-04 08:12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연일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행렬에 합류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더 잘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했다.

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물론 목숨을 살리면서 더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더 잘 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꼭 지금과 같이 생계와 일자리에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라면 더 잘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경제 정상화보다 보건에 더 초점을 맞춘 대응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둔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에 코로나19 확산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다 5월부터는 주지사들에 경제 정상화를 압박했다.

미국에서는 ‘진앙지’로 여겨졌던 뉴욕 등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었으나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주들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