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바로 발언에…코스피 약세 전환·환율 낙폭 축소

입력 2020-06-23 10:45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발언에 국내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35%) 내린 2,119.2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10시21분에 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7.0원 내린 1,208.8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현재 1.20원 내린 1,214.59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엔 1,206.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무역합의는 끝났다"고 발언한 점이 국내증시를 출렁이게 만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정)은 다 끝났다"며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조기 경보를 울리지 않은 것이 이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팀장은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과 무역합의가 끝났다 밝히면서 미국 선물이 빠지고 있다"며 "이 것이 국내증시 약세는 물론,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