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코로나19 확산·경기 회복 주시
美 5월 신규주택착공 4.3%↑...시장 예상 하회
WTI 1.09%↓, 공급초과 우려
美 국채수익률 하락, 경제 정상화·코로나19 확산 주시
금 0.05%↓ 코로나19 치료제 기대
허츠, SEC의 주식 공모 문제 제기로 거래 중단
오라클↓ 매출 부진
비욘드미트↑ 월마트·타겟서 식물성버거 판매
로우스↑목표주가 상향조정
노르웨이언크루즈↓ 운항 재개 연기
유나이티드항공↓ 항공주 약세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경기 회복 기대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65% 떨어진 26,119.61 포인트에, S&P500 지수도 0.36% 하락한 3,113.49 포인트, 반면에 나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9,910.53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경기 회복 상황을 주시한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경제지표의 회복세와 통화 및 재정정책의 지속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오늘장에서도 유지됐는데요. 전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가운데, 오늘 발표된 5월 신규주택착공은 시장 예상은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4.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2조 달러의 추가 부양책 추진과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제로 부상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오늘 파월 연준의장은 하원 증원에서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이 상장지수펀드에서 결국 개별종목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미국 내 텍사스와 플로리다 그리고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건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매물 실현이 출회된 가운데 다우 170.3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2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122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오늘장 WTI 가격은 1.09% 하락한 37.96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0.85% 떨어진 40.6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와 경기 회복을 주시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습니다. 10년물은 0.73%에 2년물은 0.19%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달러 강세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늘장 0.05% 떨어진 1735.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업종 별 엇갈린 흐름 보였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재 그리고 기술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에너지 -3.28%, 금융주 -1.37%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개별주]
최근 파산보호 절차를 진행중인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신주 발행으로 약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이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하며 허츠의 주식 거래는 오늘 몇 시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거래가 다시 재개된 후 주가는 변동성을 보이다가 2.6% 상승마감했었지만,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6%대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부진한 매출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매출은 6% 하락한 104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5.6% 떨어졌습니다.
FAANG주는 엇갈린 흐름 보였습니다. 애플은 장중에 0.5% 이상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오늘장에서 0.14% 하락마감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67%, 아마존은 0.98% 그리고 구글은 0.42%를 기록하며 상승불을 켰습니다.
비욘드미트는 미국 전역의 월마트와 타겟 매장에서 식물성 버거를 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2.9% 올랐습니다.
주택용품 판매기업인 로우스는 5월 주택착공 허가건수 증가 소식과 함께 투자은행 스티펠이 로우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156달러로 상향조정한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오늘장 2.9% 올랐습니다.
한편 오늘장 크루즈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언 크루즈는 최소 10월까지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기 어렵다고 전하며 8.40% 떨어습니다.
항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던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은 2.39% 내렸고, 델타도 1.8% 하락했습니다.